상담전문가로 성장하기
하늘 , 등록일 : , 조회 : 2,108

 대학이나 연구소 등을 통해서 상담을 배우는 분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상담자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상담훈련을 제대로 받고 상담을 하는 사람은 매우 극소수에 불과하다. 상담은 이론이 아니고 실제이기 때문에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상담을 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전혀 다른 일이기도 하다. 물론 이론과 실제가 균형적으로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상담을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심리치료를 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상담자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경험적으로 정리해보겠다.

   먼저 상담기술훈련을 상당 기간 쌓아야 한다. 기초적으로 200시간, 이어서 최소한 500시간 정도는 훈련받아야지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전공한 분야가 정신분석이든 게슈탈트이든 그가 어떤 분야를 전공했든지 그 전공과 관계없이 상담기술훈련을 대단히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서 공감이나 명료화를 탁월하게 하지 못하면 그 분야에서 배우고 익힌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상담의 제 이론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정리되어있어야 한다. 물론 이론적인 부분에는 성격심리 발달심리 심리검사 진로적성 사회심리 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변화이론 가족치료에 대해서도 상당히 조예가 있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내담자에 맞게 우리가 상담하기 위해서이다.

   셋째 내담자 경험과 슈퍼비전이다. 이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자신에 대한 인식이 상당부분 이루어질 때까지 이 두 가지는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본인도 200회 정도의 내담자 경험과 슈퍼비전을 통과했다.

   넷째 상담자는 자신이 전공한 이론에 근거해서 심리치료를 하겠지만,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설명해 보겠다. 나는 c.g.융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실치료와 합리적정서행동치료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그래서 융심리학의 토대 위에서 꿈분석을 하는 시간에도 내담자에게 선택이론의 기반 위에서 설명하려고 한다. 즉 이해는 정신분석 적용은 인지행동치료로 하는 것이다. 분석심리학과 현실치료가 다른 분야인데 그것이 가능하냐고 질문할지 모르겠다. 질문하기보다 내담자로서 경험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끝으로 우리는 언제부터 상담자로 활동이 가능할까? 어떤 분이 들으면 너무 추상적이라고 비판할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나를 찾아와서 말을 걸고 상담해달라고 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바로 그 순간에 비로소 상담자로 활동할 수 있는 시점이 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먼저 준비되어있어야 한다. “내안에서 준비되면 환경에서도 준비되기 마련이다”

확대 축소 인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