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통해서 성장하기1
하늘 , 등록일 : , 조회 : 2,089

상담을 통해서 어떤 부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어떤 분은 상담전문가가 되어서 직업적으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원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아픔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담을 공부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상담을 공부하기 시작한지 15년 정도 되었습니다.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참으로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면 아직도 부끄러운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상담을 통해서 나는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떠오르는 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과거에는 내 자신이 왜 화내는지, 왜 짜증나는지, 왜 피곤하지, 왜 마음이 허전한지 등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나의 납득되지 않는 행동과 생각, 불쾌한 감정과 신체적인 피로 등을 알아차리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 자신을 알아가기 시작하면서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나는 무엇을 원하는 사람인지, 내가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알게 되어 갑니다. 그런 이해를 통해서 ‘나는 이런 사람이었구나’ ‘나는 내 자신이 기대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괜히 창피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런 현실적인 나 자신에 대한 인식에서 비로소 나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나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 감정이나 신체적인 반응 등을 이분법적인 시각이나 상반된 시각으로 보기 보다는 욕구나 동기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환경을 통제하는 행위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니까, 도덕적이고 신앙적이고 인격적인 입장에서 나 자신을 보게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되고 한층 더 여유롭고 융통성있는 사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다는 사실을 이런 경험을 통해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셋째로 나의 몸을 상담의 도구로 점점 더 많이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가치관이나 생각 보다는 나의 몸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몸을 자연에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아직은 많은 부분이 서투르고 어설풉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몸이 상당히 정직하고 진리에 그리고 신의 뜻에 더 가깝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몸이 자연에 가깝기 때문이 아닐까 추축해보기도 합니다. 공감을 훈련할 때 감정을 따라가기보다 몸과 통찰을 의지하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 최종수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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